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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서비스

<날면도기> 와이즐리vs레이지소사이어티 그 이야기

근래 1년 동안 면도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였다.

 

 

와이즐리라는 업체였다. 8,900 원이라는 거품을 뺐다고 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매달 무료 정기 배송을 해준다고 하였다.

매번 면도날에 12,000원 가량은 사용하는 나에게 꽤 신선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면도날의 품질도 괜찮다고 하여 그동안 이용을 하였다.

 

그러던중

 

한 1년 가까이 이용을 하다가 어느날부터 절삭력이 좀 빡빡해짐을 느끼게 되었다. 면도날 2세대가 출시되었는데 가격도 9,600 원 가량 올랐기도 하고..

그러던 와중에 새로운 경쟁 업체를 발견하였다.

 

레이지 소사이어티라는 회사였는데, 8,900 원에 5중날 4입을 마찬가지로 정기배송을 무료로 해준다는 것이었다.

비교차 스타터 키트를 사서 사용하기 위해 구매를 해보았다. (현재 100 원에 본체+카트리지 1개가 배송비 삽쳐서 2,500 원에 구입 가능)

 

사용품과 신품을 비교하는 거라서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것 같긴하지만..

 

(쓰던거라서 쪼매 지저분하게 보이는...ㅎ와이즐리 미안해....)

 

우선 면도날의 카트리지 크기가 레이지 소사이어티가 훨씬 더 크다!

그래서인지 두께가 두꺼운 나의 수염을 밀기에 레이지 소사이어티 것이 사용 결과 더 맞았다!

 

절삭력이 좋아서 부작용으로 베인다는 평도 많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천천히 신경써서 해주면 상처도 안나고 좋았다. 케바케이니 잘 생각해보고 구매 결정을..

 

필자는 일단 와이즐리 취소하고 레이지 소사이어티로 갈아탔다.

가격도 후자가 좀 더 저렴하고 면도기도 나한테 더 잘맞았다.

앞으로 계속 이용할 계획 ㅎㅎㅎ (물론 더 합리적이고 가성비 좋은 제품을 발견한다면 또 갈아탈 거긴 하지만 ㅎㅎㅎㅎ)

 

정리하자면.

 

1. 가격

- 레이지 소사이어티 승!

( 와이즐리가 기존의 8,900 원에서 2 세대 면도날부터는 9,600 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스타터 팩은 그래도 감동스러운 구성이나, 레이저 소사이어티도 스타터가 배송비 합쳐서 2,500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고 5중날 4입짜리 정기 구독료가 8,900 원으로 가격적인 메리트는 현재 레이지 소사이어티승)

 

2. 절삭력

- 레이지 소사이어티 승!

( 이건 두말할 것 없이 레이지 소사이어티 승이다. 와이즐리는 좀 두번은 밀어야 하는 느낌..)

 

3. 밀착력

- 이거는 개인의 기호나 취향일 것 같다. 기존의 다른 카트리지면도기 브랜드에 비해서 헤드가 엄청 자유로운 편들은 아니어서... 그래도 1회용 면도기 정도는 절대 아니니. 개인적으로는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음..

 

4. 총평

- 쓰다보니 레이지 소사이어티 편애모드인 것 같은데. 레이지 소사이어티의 경우 면도하다가 베인다는 리뷰도 있으니 참조하기 바람!!

 


 

이번에 아무튼 면도기를 바꾸면서 면도기의 이야기에 대해서 한번 블로그 포스팅이 마려워져서 한번 면도기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면도.

 

 

(이 면도 아니다.)

 

 

2차 성징이 시작되고서부터 관뚜껑 닫을 때까지 남자는 한 평생 수염이 자라난다..

자연 상태로 놔두면 알아서 제멋대로 자라는 수염을 깍고 정리한다는 것은 남자가 자기관리를 잘하고 사회에 잘 녹아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한다.

 

 

턱수염을 기르는 사람들도 사실은 최대한 공을 들여서 정리한 그루밍의 결과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기르면 엄청 지저분해보인다...

 

요롷게...

 

사실 우리나라와 같은 유교문화권은 신체발부수지부모라고 해서 수염을 기르는 사회였는데

서구문물을 접하면서 면도하는 문화로 바뀌었고 이제는 블루컬러를 제외하고 공적인 자리나 직장 등에서 안하게되면 오히려 예에 어긋나는 것이 되어버렸다.

 

서구에서 면도하는 문화를 가져왔지만 서양인들은 수염이 어울리는 경우가 많은데

동양인들은 수염을 기르는 문화였음에도 수염을 정리안하면 굉장히 어울리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잘생긴 배우들 제외..)

 

참 아이러니...

 

 

남자는 머리는 빠져도 수염은 자란다... 평생에 걸쳐.. (아니 그걸 머리에서 자라게 하라고 이 dna야...)

 

 

뭐 이런 상황이다보니 남자는 평생 약 3000시간을 면도하는데 쓴다고 한다.

 

 

아무튼 

 

면도를 하기위해서는 면도기를 사용한다. 이발소, 바버샵 등에서 해주기도 하지만 비용이 비용이라 매번 갈 순 없는 노릇이고 하루만 되어도 거뭇거뭇 자라나는 속도 때문에 보통은 2~3일에 한번 많게는 하루에 1번은 해야한다.

 

 

그래서 면도기를 구매해서 집에서 셀프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전기면도기도 있긴하지만, 깔끔하게 면도를 하는 경우에는 보통 쉽게 접할 수 있는 카트리지 면도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면도기날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무뎌지고 물에 닿다보니 세균 오염의 문제도 있어서 

사용 횟수에 따라 주기마다 교체를 해준다.

 

하지만 이 면도날 값이엣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카트리지 면도기하면 떠오르는 질레트, 쉬크, 도루코 등의 업체의 면도기를 마트에서 사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4~5중날 4개입 기준으로 보통 10,000 원 ~ 15,000 원 가량 하게 된다.

독과점 시장이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날붙이가 이렇게까지 비쌀 일인가 싶으면서도 안 쓸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요즘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가격거품을 거두고자 등장하고 있다.

 

면도기 구독 서비스 회사들이 그것이다. 

미국에는 Dollor's shaving club과 Harry's 라는 업체가 이 시장을 거의 양분하다시피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면도기 구독 서비스를 하는 회사가 있다. 

와이즐리, 레이지 소사이어티, 이노쉐이브.

 

요즘은 공유경제나 월 구독 형식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나 서비스업체가 많아진 듯하다.

소유의 형태보다는 공유의 형태로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맞춰지는 느낌.

 

하지만 생필품은 아무래도 공유가 힘들다보니 저런 식으로 정기배송을 해서 가격을 낮추는것도 좋은 방식같다.

나한테 품질로 실망감을 주었던 밀리의 서재 보단 와이즐리나 레이지 소사이어티는 훨씬 좋았다.

앞으로도 쭉 이용할 생각.

물론 좋은 품질에 가격이 저렴한 상품이 나온다면 바로 이동할거지만

 

이 구독서비스의 장점은 언제든 취소해도 아무런 위약금이 없어서 좋다.

 

지금 현재 레이지 소사이어티 스타트 키트를 백원에 살 수 있다. 배송비 합치면 2,500원정도.

써보고 면도날 정기구독을 해보기에 부담이 없어서 한번 사용해보고 만족스러운 품질이면 정기구독해보시길.

(본 포스팅은 아무런 후원도 받지 않았음 ㅎㅎㅎㅎ)

 

 

p.s.

아 쓰다가 노트북이 맛탱이가 가서.. 쓰던거 싹 날아가 버렸다..

평소에 임시저장 자동으로 잘되더니..

사진 올리고 글 쓰고 하던거 1시간 분량이 사라졌다..

 

급 의욕 상실로 급한 포스팅 마무리 봐주셈...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