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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플랫폼

<플랫폼> 밀리의 서재; 와 함께 책과 멀어져 보세요 ^^

오늘은 한 독서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

 

밀리의 서재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 라는 카피라이트를 필두로 하는 플랫폼이자 e-Book 뷰어를 지원하는 앱이다.

밀리의 서재의 특징은 월 구독료 9,900 원을 내면 (1년 정기 구독 기준, 1개월만 구독할 경우 11,900 원)

밀리의 서재에 등록되어 있는 5만 권의 책을 무제한으로 열람할 수 있다.

 

마치 넷플릭스 책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무제한 스트리밍을 e-Book으로 하는 개념)

 

온라인 게임을 끊고 독서를 습관들이기로 마음 먹은 입장에서 이 플랫폼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월정액 독서앱 리디북스(위) 밀리의서재(아래)

 

비슷한 e북 월정액 앱으로 알라딘에서 하는 리디북스(리디셀렉트)도 있었지만 가능 도서 보유수가 몇 천 권으로 매우 적어서 밀리의 서재를 먼저 구독을 하기로 했다.

 

 

"책 한 권 값으로 5 만권 무제한 열람? 개꿀~!"

 

 

이라고 생각했지만.... 

 

 

실망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참다 참다가 구독 결제를 해지하고 앱을 지웠다......

 

아래의 다섯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뷰어가 폐급 쓰레기다.

 

 

 

이 앱을 삭제하는 이유의 99.9999999999..... % 는 바로 e-book 뷰어의 쓰레기스러움에 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하여 대표적인 e-book 뷰어인 구글 플레이북과 비교를 해보겠다.

 

 

구글 플레이북 갤탭에서 구동

 

 

구글 플레이북은 우선 당연하게도

1. 가로모드를 지원하며,

2. 페이지를 넘길때 마치 종이책을 읽는 것과 같은 슬라이드 느낌을 구현해준다.

3. 최적화도 매우 좋고, 밑줄 긋기나 메모 작성 그리고 그것의 색인을 확인하는 것도 아주 간편하다.

 

 

반면에..

 

 

 

밀리의 서재 갤탭에서 구동

 

 

밀리의 서재는 의아하게도

 

1. 가로모드를 지원하지 않으며,

2. 페이지를 넘길 때, 최고의 발적화를 구현해준다. 페이지가 몇 쪽씩 우왕좌왕 넘어가기도 다반사.

3. 밑줄 긋기도 아주 발적화를 보여주신다. 

 

e-Book을 사용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도 종이책처럼 읽고자 함이 제일 크지 않을까 싶다.

사실 단순히 텍스트만 읽는다면 블로그나 PDF 파일처럼 쭉 드래그하면서 읽으면 되지만

우리가 e-Book을 사용하는 이유는 휴대성도 휴대성이지만

종이책과 같은 넘기고 읽는 맛, 밑줄 긋고 메모할 수 있는 점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우리의 밀리의 서재는 뷰어의 말도 안되는 발적화 덕분에, 마음의 양식을 스트레스로 선사한다.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다가 탈퇴하거나 삭제하는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입을 모아 문제로 지적하는 것도

바로 뷰어의 발적화.. 일단 개선이 시급하지만 개선할 의지가 없어보인다.

 

 

 

둘째, 다운로드와 연동의 개떡같음.

 

 

다른 e-Book의 경우도 앱 구동하는 기기가 바뀌면 다운로드를 받는 과정을 거치거나 하지만 오랜만에 앱을 열면 책을 다운로드 받는 과정을 거치긴 그 중간에 다른 앱을 이용하더라도 다운로드 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밀리의 서재는 다운로드를 하려면 무조건 앱을 활성화 시켜주어야 한다. 즉 다른 활동을 하려고 밀리의 서재 앱을 비활성화 시켜놓으면 다운로드도 멈춘다.

 

나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pc 그리고 노트북 등 3가지 기기를 연동시켜서 e-Book을 읽는데, 구글 플레이북의 경우에는 연동이 잘되어서 서로 다른 기기를 가더라도 이전에 읽어던 페이지까지 곧장 잘 안내한다.

하지만 밀리의 서재는 연동이 엿장수 마음대로다. 기기에 따라서 보던 페이지를 다 다르게 안내한다..

그래서 매번 찾아주어야 하는 개떡같은 경우가 발생한다.

 

갤럭시 노트8과 갤럭시 탭 s5e, 레노버 노트북을 이용하는데 사실 기기 자체가 말썽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다...

플레이북은 같은 인터넷 환경에서 연동이 잘만 되는데, 밀리의 서재는 제각각..

(이건 나만 그럴 수도 있으니 참고..)

 

 

 

셋째, 생각보다 빈약한 컨텐츠

 

5 만권이라는 도서의 수가 얼핏 생각하면 많다고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내가 찾고자 하는 책들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거의 대부분 베스트 셀러 위주.. 절판된 책들은 물론이고

시중에서 종이책으로 팔고 있거나 이북으로 나와있는 책마저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 였다. 

 

 

넷째, 당췌 왜 있는지 모를 서재 등록 일수.

 

 

라이브러리처럼 나만의 서재에 책을 최대 30권 가량 등록해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인데

문제는 이 기한이 30일이다. 30일이 지나면 서재에서 등록된 책이 사라진다.

물론 기간을 연장할 수 있지만 

왜? 때문에? 이런 비효율적인 것을 하는지 모르겠다.. 

월 정기 구독료 내고 무제한 열람이 이 앱의 기본 모토인데..

도대체 30일이 지나면 왜 서재에서 등록한 책이 없어지게끔 하는 건지..왜 기한을 둔 것인지 도대체 알 수 없다...

이거 이해시켜주실분.....

연장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아니 그럴거면 왜 기간을 정해놓느냐고...!!!!!

 

이해가 안되어서 개빡침



다섯째, 기타 다른 이유들

 

개인적으로 사용하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 리뷰를 보자면 오디오 북도 상당히 별로인가보다.

이건 이용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뷰어만 봐도 알 수 있다. 안봐도 비디오..

 

 

총평,

 

일단 이 앱의 개발자들은 본인들이 만든 앱으로 절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인 것이 분명하다.

차라리 이 뷰어를 쓸 바에는 책 사진을 찍어서 그거 슬라이드로 넘기는게 더 나을 정도이다.

 

책 한권 값으로 한달 동안 5만 권 무제한 볼 수 있다는 점 빼면 나처럼 무조건 앱의 최적화가 중요한 사람들은 비추..

 

 

책과 멀어지고 싶으신가? 밀리의 서재를 추천한다.